한국 정부는 조성우 참사관과 올레그
아브람킨참사관의 맞추방 조치로 야기된 한-러 양국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공식 정보요원 5명을 추가로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외교통상부가 러시아 주재 공식 정보요원의 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20일 한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가 논평을 거부했으며
연방보안국(FSB)도 한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러시아 주재 한국 안기부 대표가
지난9일 FSB를 방문해 니콜라이 코발료프 FSB 국장과 사태 해결을 위한 일련의
방안을논의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협상에서 양국의 정보요원 수를 동수로 하기 위해 한국이
러시아에주재하고 있는 공식 정보요원 7명을 2명으로 줄여줄 것을 러시아측이
「완곡한 희망의 형태로」 제안했고 결국 서울측이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모스크바 주재 안기부 요원 2명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주재
안기부요원 3명이 본국으로 소환되며 이밖에 모스크바 주재 안기부 대표가 오는
8월 정식으로 교체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러시아 주재 한국 정보요원의 축소로 러시아가 얻을 이득은 적지만
이들이 북한 관련 정보를 주로 수집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로 한국의
안보에어느 정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도 이날 趙 참사관 추방과 발렌틴 모이세예프 러시아 외무부
아주1부국장의 체포 여파로 한국 안기부가 아직 충격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이 러시아 주재 안기부 요원 5명을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러시아 관계 당국이 특히 외국 정보기관 요원들과 접촉하고 있는
관리들을 비롯, 외무부 직원들에 대해 비밀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 기관지인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이날 한국 외교통상부가 양국
외교관 맞추방 조치에 관한 문제는 趙 참사관과 아브람킨 참사관을 끝으로
공식적으로모두 해결됐다고 20일 발표했다고 간략히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한국과 러시아 외무부가 이번 사태의 최종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의 한국인(요원)들이 러시아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간략히 보도했고, 노브예 이즈베스티야紙는 한국과 러시아 외무부가 양국
주재 정보요원의 수를 동수로 하기로 합의했다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의
안기부가 양국외무부의 우호적인 악수를 위해 이같은 양보안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