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5년차 투수 고형욱(27). 광주 진흥고, 인하대를 거쳐 94년 계약금
1,300만원 연봉 1,2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좌완이다. 작년까지 20경기, 올시
즌 3경기동안 35와 ⅔이닝을 던져 방어율 2.08을 기록중이었다. 올시즌 연
봉은 1,650만원.
20일 군산 삼성전에서 프로 첫 선발등판한 고형욱은 삼성의 강타자들을 상
대로 6이닝동안 3안타 2볼넷으로 단 1실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양준혁을 비
롯한 3명을 삼진처리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선발로 예고됐다가 비로 경기
가 취소되는 바람에 나흘늦게 마운드에 오른 고형욱으로서는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고형욱의 호투에 화답하듯 쌍방울 타자들의 방망이도 펄펄 날았다. 쌍방울
은 2회를 빼고는 7회까지 매회 득점, 7회까지 12 1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
했다.
현대 김경기는 인천 LG전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 2로 뒤지던 2
회말 동점홈런을 날린 김경기는 7, 8회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한 선수가
한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린 것은 올해 처음이며 통산 8번째.
스콧 쿨바가 6회 3점홈런을 보탠 현대는 LG를 12대4로 눌러 3연패에서 벗어
났다. OB 타이론 우즈는 잠실 롯데전에서 3점짜리를, 한화 부시는 대전 해
태전에서 4점짜리를 각각 날려 홈런잔치에 동참했다. 부시의 홈런에 힘입어 한화는 해태를 8대4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