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최종 라운드 최고의 샷은 누가 뭐래도 마지막 18번홀에서 브라이언 왓츠가 보여준 환상적인 벙커샷.
17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 마크 오메라와 공동 선두로 18번홀에 들어선
왓츠는 드라이브로 친 티샷이 왼쪽 러프로 들어갔고 세컨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마지막순간 우승컵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왓츠는 백스윙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내리막 모래더미에서 공을 홀컵
20㎝ 옆에 붙이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결국 파 세이브, 승부를 연장전으로
미뤘다.

0...「98마스터즈 챔피언 마크 오메라는 전반적인 아이언샷 난조속에서도
이틀연속 묘하게 행운이 따라줘 막판까지 선두권을 유지.

전날 6번홀에서 잃어버린 공을 갤러리가 찾아줘 더블보기를 면했던
오메라는 이날도 6.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무너지는 듯 했으나
8번홀(파4)에서 온그린을 시도한 세컨샷이 러프 옆 둔덕에 맞은 뒤 운좋게
그린쪽으로 굴러들어온 것.

오메라는 결국 멋진 버디 퍼팅으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며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0...최종 라운드는 경기도중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잔뜩 찌푸린
날씨였지만 전날까지 선수들을 괴롭히던 강풍은 완전히 멎어 비교적 온화한
날씨속에 진행.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2.3라운드에서 불던 강한 바람에 정상적인 스윙
감각을 상실한 듯 초반에는 아이언샷과 어프로치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

0...이날 퍼팅에서 가장 큰 불운의 주인공은 PGA 퍼팅랭킹 9위의 짐 퓨릭.
14번홀까지 1오버파로 공동 2위를 달리던 짐 퓨릭은 15번홀(파5)의 2m
파퍼팅과 16번홀(파4)의 1.5m 버디퍼팅이 연거푸 홀컵 언저리를 돌아나오는
불운으로 선두로 치고나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0...이날 4언더파 66타를 친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17.18번홀에서 기적과
같은 연속 버디를 낚아 수천명의 갤러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17번홀(파5)에서 그린을 넘어가 핀에서 10m거리의 B러프에 떨어진
공을 칩샷으로 그대로 홀컵에 넣어 버디를 기록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4m 거리에서 과감한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것.

우즈가 막판에 분전, 1오버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채 라운딩을 마치자
갤러리들은 탄성과 함께 기립 박수를 치며 열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