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장간첩 침투 사건에 대한 중앙 합동신문에 참여하고 있는 합동참모
본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오후 "무장간첩 침투 인원은 모두 3명이며 사망한
1명 외에 2명은 내륙 침투 가능성이 높다"고 합동 신문 결과를 밝혔다.

침투 인원을 3명으로 보는 근거는.

"313연락소의 안내 호송조는 보통 3명 1개조로 움직인다. 또 추진기 탑승
능력은 3∼6명이지만 추가 연결로프를 부착하지 않을 경우 3명이 탈 수 있
다. 이번에 발견된 추진기에는 추가 연결로프가 부착돼 있지 않았다."
사망자 1명 외에 잔당 2명의 행방은.

"현재로서는 내륙 침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합신조의 판단이다. 추진기
스크루에 걸린 해초가 수심 20m 깊이에서 자라는 것으로 밝혀져 침투중 사
고를 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복귀보다는 육지로 나왔을 가능성이 더
크다. 물론 사고를 당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
사망자를 안내원으로 보는 이유는.

"체코제 기관권총과 사각 수류탄 등은 노동당 작전부 연락소용 간첩장비며
공작조라면 통상 소음기가 달린 권총과 독약 앰풀 등을 휴대한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잠수정 침투사건과의 연관성은.

"잠수정 침투사건과 연관짓는 것은 무리다. 고정간첩 등을 대동해 복귀하려
했거나 드보크 발굴을 위해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무장간첩이 노동당 작전부 원산 313연락소 소속이라고 보는 근거는.

"노동당 작전부 연락소는 동-서해안 몇개소에 분산돼 있고 동해안에는 원산
과 청진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침투한 지역은 원산 313연락소의 담당구역이
며 청진에 있는 연락소의 임무와 담당구역은 313연락소와는 전혀 다르다." < 유용원기자·kysu@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