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당선자 1백26명중 다나카 나오키(58) 당선자는 처
가덕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케이스다. 그의 장인은 일본정계 거물
다나카 가쿠에이(93년 작고) 전 일본총리. 다나카의 외동딸 마키코(54)
의원과 결혼해 다나카가의 데릴사위가 된 그는 이번 선거에서 장인의 선
거구인 니가타에서 출마, 1등으로 당선했다.

그의 당선은 니가타 지역에서 아직 영향력이 막강한 '다나카 브랜드'
의 덕분이란 분석이다. 선거운동 자체를 부인이 주도해 "후보자가 누구
인지 모르겠다"는 소리도 나왔다.부인 마키코(전 과학기술청 장관) 역시
니가타 선거구의 2선 의원(중의원)이다.같은 선거구에서 남편은 참의원,
아내는 중의원인 부부가 탄생한 셈이다.

지난 83년 대기업 샐러리맨에서 일약 다나카 전 총리의 '정치적 아
들'로 변신한 다나카 당선자의 원래 선거구는 후쿠시마. 후쿠시마에서
중의원에 3연속 당선됐으며, 93년 첫 당선된 부인과 함께 나란히 중의원
의 부부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6년 선거에서 2백표차로 낙선하자 아예 선거구를 처가
쪽 본거지인 니가타로 옮겼다. 이번 선거에선 자민당 공천을 받는데 실
패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 장인의 후광과 부인의 열성적인 선거지원으
로 무난히 당선에 성공했다. 원래 그의 성은 스즈키이지만 지난 69년 데
릴사위가 되면서 다나카 성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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