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정이 발견된지 20일만에 또 다시
우리 해안을 침투하려던 무장 간첩의 시체가 동해시 해안에서 발견됐다.
군당국은 죽은 무장간첩이 잠수정을 이용, 우리 해안 가까이 접근
한뒤 침투용 추진기를 이용해 해안에 상륙하던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군당국은 무장간첩과 함께 침투한 또 다른 무장간첩 일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이들이 이미 해안에 상륙해 활동중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 침투 인원 : 군 당국은 무장간첩과 함께 발견된 추진기에 사람
이 매달리는 고무끈 3개가 매달려 있는 점으로 미뤄 3인 1개조로 침투중
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죽은 무장간첩이 메고 있던 쌍렬식 산소통에 호흡기 3개가
달려 있는 점으로 미루어 침투조가 2∼5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최근 북한 공작원들은 한 명이 산소통을 메고 좌우에 두명이 산소
통 없이 호흡기만 의존해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군 당국은 죽은 무장간첩외에 최소한 침투조 1∼4명이 더
있었으나 나머지 인원은 침투도중 함께 익사했거나 해안에 침투했을 것으
로 보고 있다.
: 침투간첩 행방 : 군 당국은 무장간첩 잔당이 함께 익사하지 않
고 해안에 무사히 침투한뒤 고정간첩과 함께 내륙 깊숙이 잠입했을 가능
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침투한 무장간첩이 고정간첩과 접선하는 임무를 마치고 다시 해안
을 통해 복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은높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
군당국은 나머지 무장간첩의 시체를 찾지 못한데다 우리 해안에 상
륙했을가능성에 대비, 동해안 지역에 '진도개 1' 상황을 발령하고 동해안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과 함께 해안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사망 시기 : 군당국은 죽은 무장간첩의 사망시기는 입 부근의
피 응고상태를 보아 발견전 24시간이내로 추정하고 있다.
또 무장간첩의 사망추정시간과 최초발견시 산소통에서 물방울이 나
오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11일 밤 11시∼12일 오전 2시 사이에 침투를
시도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군당국은 이들 무장간첩들이 추진기를 이용해 해안침투를
시도하던중 추진기가 갑자기 급상승하면서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했을 것
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죽은 무장간첩의 입안에서 완전히 굳지 않은 피가 고여 있었
지만, 별다른 외상은 없어 이같은 판단을 가능하게 했다.
합동신문조는 사망한 무장간첩이 침투하던 길이었는지, 아니면 침
투후 복귀중이었는지를 두고 한때 논란을 벌였다.
그러나 휴대품중 무전송신기와 난수표를 개봉한 흔적이 없고 간첩
의 수첩에도 아무런 기록이 없다는 점을 들어 침투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비상식량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데다, 40여점의 휴대품이
복귀중인 무장간첩이 지니기에는 너무 많고 부적절한 것들이 있는 점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에앞서 군당국은 죽은 무장간첩이 지난달 22일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된잠수정과의 관련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으나 사망시기 등으로 미뤄
새로운침투조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침투 방법 : 무장간첩은 잠수정을 이용해 우리 해안 근처까지
접근한뒤 추진기에 매달려 우리 해안에 상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추진기는 통상 해안 1㎞내외에서 해안에 상륙할때 사용한다.
그러나 잠수정이 아닌 공작 모선을 이용해 해안 1㎞ 앞까지 접근하
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주로 잠수정을 이용한 해안 접근
방식이이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