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과 「쉬운 수능」 체제에 따른 수강생 감소로 매일
서울 시내학원 3곳 이상이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말 보습.입시.예능.기술학원 등
시내 학원수를 조사한 결과, 1년전인 지난해 6월말(1만4천7백14곳)
보다 무려 6.29%가 줄어든 1만3천7백8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히 지난해 12월말의 1만4천3백64곳에서 6개월만에 5백76곳이
감소한 것으로, 올 들어 IMF 체제가 본격화된 이후 하루에 3.18곳 꼴로
문을 닫은 셈이다.

지역교육청별로 지난해 6월말 대비 감소율을 보면 성동지역의
10.53%(8백17곳→7백3곳)를 최고로 ▲동부 10.19% ▲성북 8.32%
▲동작 6.85% ▲강동 6.37% ▲남부 6.15% ▲강서 5.39% ▲북부 5.13%
▲서부 4.81% ▲중부 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강남교육청 관내 학원의 경우
5.33%(2천1백19곳→2천6곳)에 그쳐 평균 감소율인 6.29%를 밑돌았다.

한편 시내 학원수는 지난 80년 2천4백92곳에 불과했던 것이 85년
4천4백31곳-90년 1만1백17곳-93년 1만3천7백97곳-94년
1만4천1백74곳-95년 1만4천1백92곳-96년 1만5천59곳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데다 수능시험까지
쉬워지면서 영업을 포기하는 학원이 늘고 있다』면서 『문을 닫고도
폐원신고를 하지 않는 학원이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학원수
감소폭은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