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의 자랑' 박세리(21·아스트라)가 9일 밤(한국시각) 미 오하
이오주 실바니아 하이랜드메도골프장에서 '98제이미 파 크로커대회' 1라
운드 티업을 했다. 총상금 8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는 작년 우승자 켈
리로빈스를 비롯 케리 웹, 헬렌 알프레드슨 등 쟁쟁한 골퍼들이 참가했
다.
한편 US오픈챔피언 박세리는 '수퍼스타'답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라
운딩 제의를 받았다. 박세리의 스폰서인 삼성물산은 "클린턴 대통령이
'기회가 있다면 박세리와 라운딩하고 싶다'는 뜻을 짐 리츠 미 여자프로
골프협회(LPGA) 회장을 통해 연락했다"고 제이미 파 크로커대회 전야제
에서 밝혔다. 백악관은 이에 앞서 LPGA를 통해 박세리에게 초청장을 보
낼 수 있는 주소 등을 파악했다고도 삼성은 공개했다.
'골프스타'와 '골프광'의 라운딩은 리츠 회장이 두 사람의 일정을 감
안해 주선할 예정. 구체적 일자와 장소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
러나 박세리가 16일부터 열리는 빅애플대회와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시
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듀모리에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8월 클린
턴의 휴가지에서 라운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달 김대중 대통령이 방미했을 때 당시 LPGA챔피언십서 우승한 박세리를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바 있어 박세리와는 구면
이다.
지난해 두 번 70대 스코어를 기록한 클린턴 대통령의 핸디는 13정도로
알려져 있다. 틈만 나면 골프를 즐기는 클린턴 대통령은 작년 3월 '백상
어' 그레그 노먼을 찾아갔다가 다리를 다쳐 한동안 깁스를 하고 업무를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