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미대통령이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박세리 선수
와 준우승자인 태국계 미국인 슈와지리폰의 덕을 톡톡히 봤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설립된 '퍼스트 티 프로그램'의 공동 창설자
중 한사람. 미국 모든 어린이들이 인종과 경제적 차별없이 누구나 골프를
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단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그에게 박세리 선
수와 슈와지리폰은 더할 나위없는 프로그램 홍보 모델이 됐다. US오픈을
시종일관 지켜본 것은 개인적 관심 외에 중계방송 화면에 모습을 보임으로
써 프로그램 광고를 겸하려는 의중도 있었던 것.

특히 부시 전 대통령은 박-슈와지리폰 연장전이 벌어진 날, 인근 휘슬
링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퍼스트 티 프로그램 모금행사를 열어 열띤 호응
을 얻어냈다. 참가자 4명 1조가 3만 달러씩을 기부, 50만 달러를 모금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성금은 US오픈경기가 열린 위스콘신주내 어린이 골프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시는 이날 모금행사 연설을 통해 '퍼스트 티 프로그램'이 어린이들
에게 골프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값어치 있는 교훈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
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갖고 샷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스포츠가 인성 형성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며, 골프
뿐 아니라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샷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퍼스트 티 재단'은 현재 밀워키, 디트로이트, 휴스턴, 내슈빌,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지에 24개 어린이 골프교습소를 확보했으며, 모금행
사를 통해 2000년까지 1백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