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아이디어에서 21세기형 컨셉트카까지--. EBS
TV는 8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7시10분에 12부작 특
선 다큐멘터리 '자동차를 향한 꿈'을 방송한다. 이 다큐는 1-2차 세계
대전 그리고 공황 등 인류가 가장 고통에 처한 상황에서 기술은 오히
려 비약을 거듭했던 20세기 기술발전사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자동
차에 투영된 20세기 문명사라고 봐도 좋을 듯싶다.
오늘(8일) 방송되는 1부는 다 빈치의 꿈이 1769년 증기자동차로 구
체화된후 동력도 증기에서 가스, 전기, 가솔린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894년 처음 자동차 경주가 탄생하고 르노, 푸조, 벤츠, 롤
스로이스, 피아트, 포드 등이 등장하는 것은 20세기초다. 2부에선 1차
대전을 거치며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자동차산업을 다룬다. 공기를 넣
은 고무타이어 발명에서 군수산업으로 전환해 오히려 호황을 맞은 자
동차산업의 당시 상황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자동차 대량생산, 4부에
서는 대공황 이전까지 자동차대회가 활성화되면서 엔진 등 자동차 성
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정을 전하며 5부에서는 경제공황기에서 자
동차 메이커들이 생존하기 위해 저가 보급형 자동차를 생산하는가 하
면, 거꾸로 비싼 캐딜락 같은 차를 만들어내는 2원화구조의 탄생을 소
개한다. 그밖에도 2차대전을 전후한 '지프'의 등장, 본격 자동차시대
의 개막, 자동차 숫자가 늘면서 주차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소형차 등
장, 일제자동차 세계점령, 오일쇼크에 따른 고효율 자동차 필요성 대
두 등을 거쳐 미래형 대체 에너지 자동차까지 인류가 1백여년 사이에
지나온 자동차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동차 매니아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20세기 인류사를 차분히 되돌
아볼 수 있는 다큐다. 프랑스 TV1 Plus팀이 3년여간 자료를 수집해 제
작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