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당국이 지난 94년 유태인 센터에 대한 폭탄테러에 가
담한 혐의를 받아온 이란 외교관 모센 랍바니를 체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클라린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안 호세 갈레아노 연방판사가 사건발생 4주기인 오는
18일 이후 이란대사관 문화담당관으로 근무해 온 랍바니에 대한 체포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작년 12월 랍바니에 대해 출국을 요청한 바 있다.
검찰측은 이란 당국이 지난 94년 86명이 숨지고 1백여명 이상이 부
상한 유태인센터 폭탄테러와 지난 92년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공격 등을
지원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랍바니가 이끌어온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알-타후이드 회
교사원이 폭탄 테러범들의 회합장소로 이용돼 온 것으로 보고있다.
이란은 아르헨티나 당국의 수사에 항의, 지난 5월에 대리대사를 소
환했으며 아르헨티나 외무부는 대리대사를 제외한 이란대사관 직원 전원
에게 출국명령을 내리는등 양국 관계가 냉각돼 있다.
아르헨티나 관료들 사이에서는 올초부터 담당 판사가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아르헨티나가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부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동맹국인 미국과 이란의 관
계가 개선되면서 전면적인 외교관계단절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
고 있다고 클라린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