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제개편안을 둘러싼 노사 양측의 갈등으로 부산지하철이 운행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부산지하철 운행을 맡고 있는 부산교통공단 노조(위원장 김태진)는 "지난 3월 노사합의사항으로 확정한 지하철 1호선 2인 승무제 등을 사측에서 시행하지 않을 경우 3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2일 밝혔다.

노조측은 ▲1호선 2인 승무제 시행 ▲임금 3.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일부 사항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달 말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했다.

부산교통공단 노사 양측은 이날 밤 10시30분 협상에 들어가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으나 "1호선 2인승무제 등 노사합의사항을 즉각 시행하라"는 노조측의 주장과 "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돼 2인 승무가 필요없고, 승무제 변경 등 직제개편의 경우 경영권으로 노사쟁의 대상이 아니다"는 사측의 주장이 맞서 타결이 불투명한 상태다.

부산시는 교통국 회의실에 종합상황실을 설치,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시내버스 증편운행-지하철 비상운행을 위한 공무원 투입 등 지하철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