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보장땐 홍콩 미래 밝다" ##.
마틴 리(이주명) 홍콩 민주당 주석은 중국 치하에서 홍콩 민주세력
을 대변하는 간판 스타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지난 85년 영국 식민시
절 입법회의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91년 민
주당을 결성, 총선 때마다 최대 지지를 받는 제1정당으로 발전시키기
도 했다. 당초 중국 정부와도 호의적 관계를 맺었으나 지난 89년 6월
천안문 사태에 대해 공개비판을 한 후 사이가 벌어져, 현재 중국이 꼽
는 대표적 불온인사가 됐다.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홍콩 주권 회복
1년을 회고해봤다.
--활동하는데 제약을 받는가.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자유를 보장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마음
만 먹으면 의회를 통해 얼마든지 악법을 만들 수 있다.".
--그래도 지난 1년간 중국도 잘 해온 편이 아닌가.
"중국 50년 역사를 돌아보면 10년 주기로 시계추가 좌와 우 사이를
오간다. 추가 오른쪽에 있을 때 사회 전반적 환경은 나아지나, 왼쪽으
로가면 파괴적으로 바뀐다. 추는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 때 맨 왼쪽에
있다가 이후 천천히 오른쪽으로 이동, 지금은 매우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 이 추가 언제 갑자기 왼쪽으로 옮겨질지 모른다.".
--홍콩의 장래에 대해 낙관적인가.
"장기적으로 낙관한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은
변화해왔고 앞으로도 변할 것이다. 나는 우리 조국 중국이 경제-군사
력 차원이 아니라, 12억 인구 모두가 법에 의한 지배 속에서 자유를
누리고 인권보장을 받는다는 차원에서 위대한 나라로 발전해주길 충심
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