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들이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
2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실직여성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혼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파출부 外에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한 기혼여성은 면접에서 『식당일이나 여관청소 같은 일거리의 경우
IMF이전에는月 1백만원을 받았지만 이제는 60만-70만원으로 내렸고
그나마 일거리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여성은 『작년 3월에 실직한 후에 파출부, 청소일 등을 쉬지 않고
해왔으나 요즘에는 일거리가 없으며 직업소개소도 출입문에 「아줌마는
안 구합니다」라고써붙여 놓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밖에 『직업소개소들이 결혼여부를 먼저 묻는데, 일단 면접이라도 볼
수있는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는데도
기혼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아줌마들은 창업하지 않는한 취업하기
어렵다』는 등의 하소연이 많았다.
여협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부 취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한편 보육시설의 양적,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실직
여성가장에게는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을 해주고 일자리를 찾아주는
사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여성들은 『공무원들이 재취업 훈련장에
6개월에 1-2번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서야 관리가 제대로 되겠는가』,
『재취업 훈련이 훈련수당을받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정부에서
하는 구직.구인 연결서비스가 지역 생활정보지와 별 차이가 없다』,
『실업급여를 받는데 필요한 구직노력 증명이 매우 어렵다』등의 불만과
애로사항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