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희선(21)이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신작 「기생의 전기
(MEMOIRS OF A GEISHA)」에 주인공인 사유리역 후보로 오디션 제안을 받
았다.
스필버그감독은 내년 1월 촬영에 들어갈 신작 「기생의 전기」의
주연 여배우를 물색하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 김희선의 미스춘향선발대회
사진과 프로필을 보고 주인공후보로 직접 점찍었다는 것.
이 영화의 극동지역 캐스팅디렉터인 나라하시 요코씨가 내한, 8일
김희선을 만나 영어로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희선은 이미 영어대본을 받아 시나리오를 검토중이다.
이번 일은 나라하시 요코씨가 일본에서 활동중인 한일문화교류협의
회자코의 대표 강태헌씨를 통해 김희선과의 만남을 요청하면서 급진전됐
다.
나라하시 요코씨는 일본에서 유명한 무대연출가이며, 스필버그감독
과 오랜 친분을 갖고 있다.
스필버그감독의 「태양의 제국」 제작 당시에도 극동지역 캐스팅디
렉터와 일본인 배우들의 출연을 담당했었다.
강태헌씨의 대변인역할을 하는 플러스엔터테인먼트의 임상수사장은
"아직 출연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스필버그감독이 직접 김희선을
지목한 만큼 주연배우로 발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번 기회에
김희선 뿐 아니라 우리 배우들을 조연급으로 더 출연시키는 것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기생의 전기」는 `최고의 기
녀'로 이름을 날렸던 일본인 기녀 사유리가 기생집을 찾은 회장과 나누는
사랑과 기녀로서의 삶을 그린 영화다.
스필버그감독은 `사유리'라는 동양여성의 인간적 매력과 기녀를 통
해 엿볼 수있는 동양의 춤과 음악 등에 매료돼 이 영화의 감독을 맡게
됐다는 후문.
영화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일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두 곳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일본어와 영어버전으로 제작된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3학년에 재학중인 김희선은 현재 SBS 수목드라
마 「미스터 Q」에 출연하고 있으며, 영화는 아직 출연경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