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역시 세계 최강의 명성에 알맞는 팀이었다.
대회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지목됐던 브라질은 화려한 아트사커를
구사하며남미의 라이벌 칠레를 4-1으로 완파, 대회 2연패 및 통산 5회 우승의
목표에 한발짝 다가섰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예선리그에서 방심하다 노르웨이에 당한 1-2 역전패의
수모를 일거에 털어버리고 우승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무엇보다 예선에서 상대 수비수들에 막혀 제기량을 맘껏 발휘하지 못했던
세계최고의 골잡이 호나우도가 살아난 것은 브라질의 5회 우승 가능성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브라질의 강점은 주전스트라이커 호나우도와 베베토를 비롯, 주닝요,
데닐손,둥가 등 미드필더와 수비수 카를로스, 카푸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 슈팅 능력은 물론 상대의 패싱루트를 정확히 읽을 줄
아는 수비력을 갖췄다는 점.
개인기에 의존하던 삼바축구가 유럽의 힘을 결합, 「기술축구의 완성판」으로
거듭난 셈이다.
그러나 브라질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당장 아프리카의 기수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벌여야 하고 4강전에서는
라이벌 아르헨티나나 잉글랜드, 결승에서는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등 전통의
유럽 강호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남아있다.
세계축구팬들이 「98프랑스월드컵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삼바축구의
이 위력이 과연 어디까지 발휘되느냐에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