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해군기지앞 1.8㎞ 해상에 침몰한 북한
잠수정 인양작전이 첫날 실패로 끝났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저녁
{북한 잠수정 선체에 인양용 와이어를 감는 작업이 늦어져 작업을 일단
중단하고 25일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군은 {와이어 연결 작업이 예상보다 어려워 당초 오후 3시쯤 끝내기로 했던
작업이 6시간 정도 늦어진데다 잠수사들이 계속된 작업으로 지쳐있어 안전을
고려해 인양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은 밤 9시쯤 선체에 인양용
와이어를 감는 작업을 마친 뒤 작전을 중단하고 25일 오전 6시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군은 25일 오전 9시까지 공기부양주머니와 선체를 감은
와이어를 연결한 뒤 인양, 오전 11시쯤 해군기지 방파제 앞바다로 예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앞서 24일 오전 6시쯤부터 인양작업에 들어가 구조함인
청해진함에서 20t짜리 공기부양주머니 4개를 잠수정의 양옆에 부착한뒤
공기를 주입해 잠수정을 수면 가까이로 떠올릴 계획이었다. 군은 25일 오전
인양작업이 끝나면 크레인으로 잠수정을 육지에 끌어올린 뒤 출입구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고위 관계자는 승조원의 탈출가능성과 관련, {지난 22일 오후 어민
신고후 해군이 현장에 도착하기전 일부 승조원들이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어
경계강화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예인작업 도중 승조원들이 탈출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승조원들은
공작실패에 대한 자책감으로 자폭했거나 선체가 기울어지면서 흘러내린
배터리 전액에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측이 평양방송을 통해 [잠수정이 기관 고장으로
조난 당해 표류중이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조난에 따른 표류가 아닌
명백한 침투였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 잠수정이 연막탄
발사나 조난 통신, 수기 신호 등 조난표시 행동이나 일체의 구조요청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해군이 예인 초기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수중통신기와 망치로
신호교환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던 점도 조난으로 보기 힘든 근거}라고
밝혔다.
(동해=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