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베트남전 당시 라오스에서 배반한 미군을 제거하기위해 독가
스를 사용했다고 폭로해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던 미국 타임지와 CNN방송
은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22일 밝
혔다.

미군의 독가스 사용설은 2주전 CNN 기자들에 의해 처음 보도되고 하
루 뒤 타임지에도 게재됐으나 반론과 내부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CNN측은 "지난 70∼74년에 미 합참의장을 지낸 토머스 무어러의 말을
인용, 미군의 독가스 사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무어러는 "미
확인주장만 들었을 뿐 독자적인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내부에서의 반발도 발생해 소장 출신인 CNN의 군사분석가 페리 스미
스가 독가스 사용설 보도를 "얄팍한 저널리즘"이라고 비난하고 회사측에
사표를 내기도 했다. 월터 아이작슨 타임지 편집장은 최신호에 실린 '독
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보도내용이 "실질적인 증거에 기초한 것으로
믿고 있다"며 "우리는 제기된 의문에 대해서도 전적인 고찰이 이뤄져야
할것으로 느끼고 있으며, 이에 관한 보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
혔다. 기사를 작성한 피터 아네트 기자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과의 회견
에서 보도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