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4시30분쯤 북한 잠수정을 처음 발견해 속초 어업무선국에 신고
한 속초선적 꽁치잡이 유자망 어선 동일호 선장 김인용(김인용·38)씨는 "
처음 봤을 때는 바다 위에 연통이 떠다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처음 발견 상황은.
"새벽에 그물을 내리고 오후 4시30분쯤 그물을 끌어올리려고 준비작업을 하
는데 배 앞머리 오른쪽 50m 전방에서 연통처럼 생긴 것이 솟아나 있었다.
20분 정도 계속 관찰하니 북동쪽, 즉 우리 배쪽 20∼30m 거리까지 접근하더
니 물 위로 솟아올랐다. 그때 보니 잠수정이었다."
당시 잠수정은 어떤 상태였나.
"연통처럼 생긴 것은 알고 보니 잠망경이었는데 우리가 내린 그물이 휘감겨
있었다. 잠수정이 물 위로 솟아오른 직후 안에서 국방색 군복을 입고 머리
가 짧은 1백70㎝ 가량의 3명이 나오더니 10여분 간 잠망경에 걸린 그물 제
거작업을 했다. 그들은 우리를 보고 다가오라고 손짓했으나 무서워서 가지
않았다."
북한 잠수정이란 것을 알았나.
"북한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아군의 잠수함이 훈련 도중에 걸린 것
으로 생각했다. 함께 있던 정흥교(47)씨는 군복색깔도 다르고 수상한 점이
많아 북한측이라고 했다. 귀항하면서 동료로부터 연락받고 북한 잠수정이
라는 것을 알았다."
신고는 어떻게 했나.
"잠수정이 물 위로 솟아오르는 걸 보고 이상 선박 신고지침에 따라 즉시 속
초 어업무선국에 신고했다."
신고한 뒤에는 어떤 조치를 했나.
"선원 3명이 잠망경에 걸린 그물을 끊고 들어간 뒤 잠수정은 곧 다시 잠수
, 잠망경만 물 위에 내놓고 북동쪽으로 전진해 갔다. 그래서 우리도 해경
선박과 헬기가 올 때까지 약 30분 간 그 잠수정을 쫓아갔다."
해경 선박과 헬기는 언제 도착했나.
"신고한 뒤 30분쯤 지나 도착했다. 잠수정이 잠망경만 내놓고 항해하고 있
어 해경 선박이 쉽게 찾지 못할 것 같아서 쫓아가며 위치를 알렸다."
잠수정 모습은.
"길이가 10m도 채 안되는 것 같았고, 물 위로 솟아올랐을 때도 높이가 3∼4m도 안되는 아주 작은 것이었다." <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