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이 군락으로 찾아드는 전남 순천만 개펄의 골재채취 사업 추
진과 관련해 국제환경단체들에서 한국 정부와 순천시, 국내 환경단체
등에 잇따라 항의 서한을 전해오고 있다.

22일 환경운동연합과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등에 따르면 일본습
지연대회의는 지난달 31일 한국의 환경부 등에 보낸 글에서 "순천만
개펄은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머리갈매기 등의 철새가 이동하면서 머
물러가는 서식지"라고 지적하고, "만약 골재채취가 이뤄지면 동아시아
철새들의 이동통로가 위협받게 된다"면서 계획의 철회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아일랜드의 버드워치란 단체의 사무국장인 모리스 브라이언이란
환경운동가는 "그러한 일(철새 서식 개펄의 골재채취)이 20세기 말에
도 일어난다는 사실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며 골재채취 계획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뉴질랜드의 캔먼 앤더슨 박사는 "한국은 국제
습지 보호협약인 람사협약의 가입국으로서 개펄을 보호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장지영 간사는 "D사가 2년전부터 순천만 동천 하구에
서 골재채취를 하려고 시도해왔고, 최근에는 사업착공계가 순천시에
접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