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4시33분쯤 강원도 속초시 동해안 11마일(18㎞) 해상에서
북한잠수함 1척이 꽁치잡이용 그물에 걸려 군 당국이 링스 대잠 헬기와
P-3C 대잠초계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 잠수함은 꽁치잡이 어선이 뿌려놓은 유자망 그물에 잠망경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잠수함을 발견한 속초선적 유자망어선 동일호
선원들은 {꽁치그물에 걸린 잠수함에서 북한 군인으로 보이는 2명이
잠수함 밖으로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군 잠수함은 유고급 70t
규모로 알려졌다.
북한 잠수함은 그물에 걸리자 3명의 북한군이 밖으로 나와 칼로 그물을
찢어낸 뒤 다시 전진을 하다가 다시 그물에 걸려 물에 반쯤 잠긴
상태에서 표류중이다.
군 당국은 인근 1천m에 군함들을 배치해 북한군 잠수함을 에워쌌다. 또
우리 공군 헬기가 위협사격을 하는 가운데 함정 한 척을 잠수함 1백m
앞까지 접근하여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 우리 해군 함정은 이 과정에서
북한군 잠수함의 저항을 막기위해 폭뢰 두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 잠수함의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북한군 유고급 잠수함에는 통상 5∼7명이 승선할 수 있으나 실제 정확한
승선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고급 잠수함은 소형인 탓에 침투용 공작
모선으로 자주 이용된다.
군 당국은 이 잠수함이 우리 영해에 침투해 공작을 벌이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 유용원기자·kysu@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