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잰슨(33)이
「아버지의 날」에 은빛 우승컵을 아버지에
바쳤다.
「93US오픈 챔피언 리 잰슨은 가장 힘든
코스에서 가장 편안한 경기운영으로 무려
5타차를 극복하고 3일 내내 선두를 달리던
페인 스튜어트에 1타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5년만에 다시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3백만달러)의 정상에 복귀한 것.
리 잰슨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골프장(파70)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이븐파인
2백80타로 우승했다.
1-3라운드 선두를 유지했던 스튜어트는 이날
보기 5개에 버디는 1개를 잡는데그쳐 4오버파
74타로 부진, 1타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93US오픈에서 잰슨이 우승할 당시에도
스튜어트는 막판 부진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 잰슨과는 묘한 인연을 되풀이했다.
3위는 합계 4오버파의 봅 트웨이가 차지했고
닉 프라이스가 5오버파로 4위, 톰레먼과
스티브 스트리커가 나란히 6오버파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해 챔피언 어니 엘스는 합계
16오버파로 49위에 머물렀고 타이거 우즈는
10오버파로 공동 18위,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은 11오버파로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선두 스튜어트에 5타뒤진 2오버파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잰슨은 2, 3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해 7타차까지
떨어짐으로써 우승권에서 멀어지는듯했다.
그러나 4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잰슨은 13번홀에서
이븐파로 올라선 뒤 가장 어려운 17번홀을
포함해 나머지 5개 홀에서 파를 세이브해
우승했다.
스튜어트는 전반에서 보기만 2개를 해
1언더파로 내려앉아 잰슨에 바짝 쫓기더니
공동선두를 달리던 16번홀에서는 네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리고 투 퍼팅으로 보기를
기록, 1오버파가 된 뒤 더 이상 만회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