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0일 돈을 받고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를 부정
합격시키려던 서울 도봉면허시험장 기능계장 이상옥 경위(38)와 이경위에
게 뇌물을 준 백호채씨(31.봉제업.서울 성북구 길음2동)를 각각 뇌물 수
수와 공여 혐의 등으로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경위는 지난 16일 백씨 친구인 이진식씨(34.구속)
를 통해 백씨가 1종 보통면허 학과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
탁과 함께 4백만원을 받은뒤 18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도봉면허시험장
에서 학과시험을 치던 백씨로부터 답안지를 건네받아 50개 문항중 40개
문항의 정답을 대신 기재한 혐의다.
경찰은 이경위가 시험감독을 하면서 다른 감독관 3명의 감시를 피
하기 위해 감독관석에 앉아 백씨의 답안지에 정답을 기입했으며, 시험시
작 5분만에 답안지 작성을 끝낸 백씨가 86점을 얻은 것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범행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경위가 백씨 이외의 다른 면허시험 응시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면허시험에 부정합격시켜주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