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아시아 경제위기의 파도를 대체로 잘 피해 왔던 타이완
(대만)이 최근 엔화 폭락의 여파로 타이완달러 가치가 동반하락하면서
아시아 경제혼란의 충격파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이 13일 말했다.
11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던 타이완 달러는 중앙은행이 개입,이틀간
5억달러를 풀면서 12일에는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거래자들은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 방어 노력을 언제 포기할
지몰라 매도압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타이완 달러는 12일 아시아 외환위기가 시작된 작년 7월에 비해 2
0.3% 떨어진 미달러당 34.892에 폐장됐다.
타이완은 금년 1.4분기에 5.6%의 수출감소에도 불구, 인프라 투자
비 증가 등에 힘입어 5.9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아시아 경
제위기의 험한 파도를 잘헤쳐 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일본의 경제부진으로 인해 타이완의 대일수출이
감소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부의 한 관리는 타이완의 금년 대일 무역적자가 2
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또 타이완의 주요 무역파트너인 홍콩과 중국의 통화가
치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 때문에 금융시장도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경제계 지도자들은 타이완 달러를 평가절하할 경우 미국과 유럽으
로 부터의 장비수입비용이 늘어난다며 만일의 평가절하를 반대하고 있다.
또 중앙은행은 국민들에게 "타이완 경제는 튼튼하다"며 타이완 달
러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말도록 당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