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고층빌딩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최첨단 비상재해대책
본부가설치된다.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은 14일 도시를 강타한 허리케인이나 홍수 그
리고 생화학물질을 사용하는 테러리스트의 공격 등 모든 잠재적인 위협상
황에서도 도시를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방탄벙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투입될 예산은 1천5백10만달러(약 2백10억원). '방탄벙커'는 필요
시 경찰청 긴급재해센터 임무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무역센터(WTC) 앞 건물 23층에 들어설 이 벙커는 이미 시로부
터 건물전용 예산을 책정받았으며, 곧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최첨단 컴퓨터망과 통신시설을 갖춰, 물난리나 지하철 테
러 등 비상사태 때 재난을 한치 오차없이 해결한다는 것.

벙커 설치 계획에 일부 시의원들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라며 줄리
아니의 '기행'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제롬 하우어 시재해대책본부장은 "뉴욕금융 혼란은 세계금
융을 교란시키는 도미노 현상을 가져온다"며 "세계금융 중심지 뉴욕의 긴
급재해는 빨리해결될수록 시민들과 비즈니스에 유익하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벙커는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