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3일(한국시각) 2차대전 중 남미에 거주하는 일본인
또는 그 후손들이 미국으로 강제 이송돼 포로 수용시설에 격리-수용됐던
관련 피해자들에게 5천달러씩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이 일은 미 역사의 비극의 한 장이었다"며
"이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을 때가 됐다"고 지적, 이같이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도 "정의롭지 못한 일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의 문제가 풀릴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2차대전 당시 일본인 또는 일본계 후손으로 남미에 거주하던 중 미
국으로 강제 이송된 사람들은 2천2백여명으로 추산되며, 그 이유는 적국
인 일본에 협력할 가능성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으로 강제 이송된일본인들의 대부분은 페루에 거주중이었
다.

미 정부는 88년에 미국 거주 일본인 또는 일본계 미국인들로서 2차
대전 당시 수용 시설에 격리됐던 피해자들에게 2만달러씩의 보상금을 지
급키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