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 1백주년을 맞은 12일 필리핀 전역에서 대규모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 기념행사가 성대히 펼쳐졌다.

피델 라모스 대통령은 1백년 전인 1898년 6월12일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인 에밀리오 아기날도 장군이 필리핀을 3백33년간 지배했던 스페
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카비테주의 카위트시를 방문, 국민들에게 독
립 정신을 되살려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를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필리핀 전역의 교회에서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30여개국이 축하사절단을 파견한 가운데 카위트를 비롯해 독
립 영웅 호세 리잘의 이름을 딴 마닐라 리잘공원 등지에서도 화려한 축
제가 펼쳐졌다.

필리핀은 1892년 '카티푸난'이라는 비밀 독립운동단체를 조직, 스
페인에 대한 독립전쟁을 시작했으나 독립선언 6개월만인 1898년 12월
미국-스페인 전쟁 끝에 미국에 할양됐다.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2차대전 후인 1946년 7월4일 독립을 쟁취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