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백차승이 최고 아닌가요? 공도 빠르고 묵직한데다 체격조건이
좋아 가능성도 무한하구요.".

"타자로선 경남고 4번 이상훈입니다. 힘도 좋고 어깨도 강합니다.호
타준족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아요.".

이번 대회를 쭉 지켜본 프로-아마야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투타에
서 부산고 3년생 에이스 백차승(17)과 경남고 4번 이상훈(18·3년)을
청룡기 최고 투수와 타자로 꼽았다.

1m89, 85㎏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닌 백차승은 직구 최고구속 146㎞
를 기록한 우완정통파. 충실한 겨울훈련으로 제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
졌다는 평. 3연속 콜드게임승을 거둔 경남 막강타선을 맞아 4안타 무실
점 6탈삼진의 역투를 선보였지만, 동료 투수가 초반 내준 2점때문에 결
승진출이 좌절되는 비운을 맛봤다.

이상훈은 준결승까지 4경기서 14타수 9안타(2홈런) 14타점을 기록하
는 가공할 방망이를 과시했다. 장타력 못지 않게 정교함이 돋보인다.
어깨도 좋아 외야수로서도 최고 수비력을 지녔다. 차세대 국가대표 중
심타선에 자리할 것이란 평가.

좌완투수론 조상희(경남)와 마일영(대전)이 손꼽힌다. 조상희는 뛰
어난 제구력과 140㎞대에 근접한 빠른 직구가 돋보였으며, 마일영은
직구최고 137㎞에 3경기동안 29이닝을 던지는 스태미나를 과시했다.최
고의 사이드암으론 권오준(선린정보고). 최고 140㎞의 직구와 코너워
크가 좋다.

포수로는 정종수가 투수리드와 타격파워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경남고 김진욱, 대구상고 차일목도 정종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지닌 것
으로 평가됐다.

내야수중엔 지난해 이영민타격상 수상자 신민기(경남 2루수) 권도
영(대구상고 유격수)이 건실한 수비력과 야구센스를 뽐냈다. 안상국
(대전고)유한준(유신고·이상 2루수) 백승훈(대전고) 손시헌(선린) 김
형철(덕수정보) 조재영(신일·이상 유격수)도 수준급. 3루수중엔 이해
림(북일) 김태완(경남) 구인환(부산) 이영수(대구상)가 시선을 끈다.
이상훈이 돋보인 가운데 외야수중에선 이종욱(선린) 송수근(전주고)김
광삼(신일) 서정호(경남·투수 겸함)가 기대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