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가 2001년 라디오방송 40주년을 앞두고 사료수집과 정리
에 착수했다. 40주년을 3년이나 남겨두고 벌써 사료수집에 들어간 것
은 글자 그대로 '한번 방송되면 흘러가버리는 전파 속성' 때문. MBC는
95년부터는 모든 프로그램을 DAT(Digital Audio Tape)로 동시녹음해
보관하고 있지만 그 이전 방송프로그램 녹음은 방송사 내에도 잘 보관
이 안된 상태다.

이 때문에 MBC 라디오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스팟광고를 통해 청취
자들에게 관련자료를 부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60∼80년대 사진자료
와 여러 라디오행사 수상 기념품, 옛날 음반이나 책자, 방송테이프,강
변가요제-창작동요제 음반, 방송용 원고 등 한마디로 'MBC 라디오와
관련된 모든 것'이라고 MBC측은 밝혔다. 벌써 성과도 있어 한 청취자
는 30여년전 복서 김기수씨가 외국선수와 경기하는 모습을 임택근 아
나운서가 중계한 라디오프로그램 녹음을 보내오기도 했다. MBC는 전시
관을 사옥에 마련해 수집된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고, 2000년쯤에는 'MBC
라디오 40년사'도 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