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속락세가
이어져한때 美 달러당 1백41엔대까지 떨어졌다.
9일 도쿄시장에서는 전날 7년만의 최저수준인 1백40엔대를 단숨에 돌파했던
엔화가치가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않아 오전 한때 달러당 환율이
1백41.11엔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일본의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배경으로 일본
국내은행과해외투자가들의 단기 환차익을 겨냥한 달러 매입 움직임이 강하게
일면서 개장 초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자민당의 야마사키 타쿠(山崎 拓) 정조회장이 대장성 등 통화당국에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반등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파리에서 개최되는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차관급회의에서 엔低 시정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1백40엔 대로 후퇴한 뒤 결국환율이 전날보다 0.19엔이 오른
1백40.35∼37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엔화 급락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엔화에 대한 팔자와
사자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나 이번 엔저의 근본 원인인 美日 양국간의
경제격차와 금리차등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당분간 엔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마쓰나가 히카루(松永 光) 대장상은 이날 각의후 기자회견에서 G-7
회의에서 엔저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약세에 대한 강한 우려와
함께 『G-7각국과 함께 협조, 단호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