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9일 대학의 연구.개발능력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대학원 위주로 운영되는 소수의 연구중심대학을 선정한 뒤 내년에
2천억원등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모두 2조5천억원을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서울대 등 10여개
대학의 대학원을 대상으로 올해안에 미국의 유명 대학원과 비교평가를
실시하고 내년에도 10억원을 투자, 20개 대학을 상대로 연구능력의 질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 학부과정이 대폭 축소돼 대학원 위주로 학교가
재편되며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인력 양성을 위해 분야별로 정부의 집중적인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이들 대학에서는 꼭 필요한 분야만 제외하고는 학부과정 정원이
대폭축소되거나 없어져 명문대 합격을 목표로 이뤄져 온 현재의 대학입시
판도도 크게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중심대학이 자리를 잡게 되면 지금같은 과열 대학입시
대신 이들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져 대학의
면학풍토 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