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태즈메이니아주에서 최근 한 장례식장에 참석한 약 3백명의
조문객이 수막염에 걸린 76세의 할머니와 애도의 키스를 나누는 바람에
수막염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태즈메이니아주 보건 당국은 지난달 28일 장례식에 참석했던 이 할
머니가 수막염 증세로 론서스턴 종합병원에 입원한 이후 조문객 3백명을
추적,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장례식장에서 대부분의 조문객들과 애도의 키스를 나
눈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막염은 주로 키스 등의 피부 접촉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염된다.

보건 당국은 수막염에 감염됐다해도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의 경우 발병에 이르지 않고 낫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막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일부는 수막염으로 발병하
거나 심각한 장기적인 합병증이나 죽음으로까지 몰고갈 수 있는 패혈증
증세를 나타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브너 미스래치 태즈메이니아주 보건국장은 수막염은 긴밀한 접촉
을 통해서만 감염되기 때문에 장례식장에 참석한 사람들이 수막염에 감염
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미스래치 국장은 지금까지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중 1백50명에 대
해서는 항생제 치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