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각)부터 펼쳐지는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자는
시카고 불스와 유타 재즈. 97년의 '재판'이다. 그러나 1년전과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먼저 홈코트 이점을 재즈가 가져간다. 재즈는 불스와 정규시즌서 똑
같이 62승20패를 기록했지만 맞대결서 2연승을 거둬 1-2,6-7차전을 안방
델타센터에서 치르게 됐다.

재즈가 콘퍼런스결승을 4연승으로 마무리하
고 10일간 휴식을 취하는 반면, 불스는 7차전까지 가는 격전을 치러 지
쳐있는 것도 변수.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마이클 조던(불스)과 칼 말론(재즈)의 자존
심싸움도 양보가 없다. 96-97 시즌 MVP 말론은 정작 챔피언전서는 우승
을 조던에게 건네줬다. 올시즌 MVP는 조던. 말론은 "지난해와 정반대가
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지난 29일 딸 칼리를 출산한
아내에게 챔피언십 반지를 선물로 바치겠다고 의욕을 불태운다.

하지만 조던도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며 불스제국의 NBA
지배가 쉽사리 끝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페이서스의 감독 래리
버드는 "조던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아는 선수"라며 조던이 페
이서스와의 7차전서 야투가 여의치않자 과감한 돌파로 반칙을 유도, 자
유투로 승부를 건 사실을 언급했다. 때문에 재즈 감독 제리 슬로안도
"그들(불스)은 이기는 방법을 아는 팀"이라며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불스는 5번 결승진출에 무패. 재즈는 아직 한 번도 우승경험이 없다.
일단 전문가들은 6대4 정도로 불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한국스포츠TV
는 전경기를 위성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