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 미망인 누구나 고생을 다했을텐데 장한 어머니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2일 서울 중앙보훈회관에서 전몰군경미망인회(회장 이옥희) 주관
으로 열린 '제20회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이팔희(71)
씨. 17세에 결혼한 이씨는 6·25에 참전했던 남편이 지난 51년 전사
하자 시부모와 형제 등 여섯 식구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보따리
장수,품팔이 등 온갖 궂은일을 다하며 살림을 꾸려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식만은 잘 키워야겠다는 일념으로 대구에서 셋방살이를
하며 자녀(1남1녀) 교육에 힘썼다. 현재 아들은 대구 MBC 사회부장으
로, 딸은 매일유업 상주대리점 지점장으로 있다. 또 홀몸으로 시부모
를 칠순이 넘도록 극진히 봉양해지난 62년 경북 도지사로부터 효부상
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귀호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국가유공자 단체
장, 전몰군경미망인회 회원, 가족 등 3백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씨 외에 17명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