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케이블TV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디스커버리'가 한국에 진출한
다. 이 방송사는 한국의 케이블TV 다큐채널 CTN에 자금을 투자하고, 자
사프로그램도 대거 방송하기로 최근 가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투자액 등 조건은 16일 국제 회계법인 '프라이스 앤드 워터
하우스'사의 CTN 실사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는 국내 방송법
상 외국 자본 참여 한도인 15% 지분내에서 CTN에 투자할 계획이며, 장기
적으로는 50대 50의 합작을 할 방침이다.
한국 진출을 준비해온 디스커버리의 캐빈 매킨타이어 아시아담당 사
장은 그간 국내 여러 케이블채널들과 투자협상을 벌여왔으며, 그중 부채
비율이 비교적 낮고(1백80%), 채널 성격이 비슷한 CTN에 투자하기로 최
종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호 CTN사장은 "디스커버리는 방송규정상 허용되는 해외 프로그램
50%편성 범위내에서 CTN의 일정시간대를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시간대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CTN 입장
에선 국제금리 수준의 해외차입금을 조달하고, 양질의 다큐를 상대적으
로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TV의 해외자본 투자는 39쇼핑 채널이 이미 성사시켰으며, 미국
M-TV가 국내 음악채널 m.net과 독점계약,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CTN
과 디스커버리의 제휴를 계기로, 해외 유명 방송사들의 국내 진출이 더
욱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