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이 3회째를 맞은
올해부터대회운영방식을 크게 바꾸고 우승상금도 대폭 줄이는 등 과감한
변신을 꾀한다.
후원사인 삼성화재는 28일 『바둑인이면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활짝개방함과 동시에 현재의 국가적 경제난을 감안, 기전규모도
크게 줄이는 등 대대적인 변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기전 명칭에 걸맞게 바둑인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 이번 대회부터는 국내 아마추어 바둑인이면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선발전에서 3위 내에 들 경우 모두 1백80명이 겨루는
통합예선전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국내 프로기사 1백44명과 아마선발전 통과자 3명, 해외참가기사 33명이
경합하는 이 통합예선은 삼성화재배가 새롭게 도입한 제도로 이들 가운데
15명을 본선진출자로 가리게 된다.
즉 아마추어 기사의 참가폭이 크게 넓어졌다는 점과 국내 프로기사
전원이 예선에 나가 동등한 여건에서 싸워 본선진출 기회를 가진다는
점이 이번 대회의 특징으로 꼽힌다.
32명의 본선 진출자 중 나머지는 시드 배정자로 채워질 예정. 지난 대회
4강 진출자와 국가별 시드 배정자 11명(한국 5, 일본 3, 중국 3) 그리고
주최 측이 추천하는 2명 등 17명은 본선에서 통합예선 통과자 15명과 같이
32강전을 치른다.
IMF 경제위기를 고려해 우승상금을 낮추고 부대행사도 전면 취소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우승상금의 경우 지난 대회 3억원에서 2억원으로
하향조정하되 판매가 2천6백만원인 삼성자동자 SM525V6 한 대를
부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페어바둑대회 등 관련행사를 전면폐지함과
동시에 본선 개막전야제와 32강전, 16강전의 개최장소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대전)으로 해 비용절감을 꾀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측은 『소수의 기사와 바둑인이 참가하던 방식을 지양하고 바둑
애호가모두가 함께 참가해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 되도록 하는 데 이번
변화의 본래 취지가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공평한 입장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국가별 시드를
궁극적으로 없애는 대신 세계랭킹제를 도입, 실력있는 기사만이 대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할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