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세기를 다듬는다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
가능성은 밝습니다』.

네덜란드 국영TV 등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내한한 유럽의 기자들은
27일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을 지켜본뒤 한국 축구의 저력에 놀라움을 감추지못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도 한국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기회를 착실히 포착했으며
침착하면서도 적극적인 경기를 펼쳐 16강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전력을 갖췄다는게
이들의 설명.

체코의 축구전문 월간지인 「월간 축구」 토마스 노헬 편집장은 『전반 한국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실망했는데 후반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한국축구가
일본보다 훨씬 낫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럽 기자들은 내달 차범근 호의 16강 진출여부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 예선라운드에서 첫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예상했다.

1차전 상대인 멕시코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경우 팀 전력이 상승, 네덜란드 벨기에와
치열한 조 순위다툼이 가능하지만 1차전부터 쉽게 무너진다면 타격이 심할것이라고
충고했다.

특히 벨기에는 조르주 리켄스 감독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초반 보였던 조직력의
균열상태가 거의 회복, 오히려 멕시코보다 강한 상대라고 조언했다.

네덜란드 국영 TV NOS사의 베르트 말데린크 기자는 또 『인상깊은
경기였다』면서예상대로 한국은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보유, 월드컵본선무대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고 관전평을 밝혔다.

하지만 간간히 수비진들이 전담 선수를 놓치고 순발력이 떨어져 임기응변에 약한 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체코통신의 라디슬라브 요세프 기자도 』한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유럽팀들과많이
싸우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나 세기를좀더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멕시코와 벨기에를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