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BS-1 TV의 서울시장후보 합동TV토론회
시청률은 12%로 조사됐다. 오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비교적
좋은 시간대에 방송됐는데도 시청률은여전히 낮다.

지난 20∼22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방송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수도권광역단체장후보 TV토론회는 시청률이 저조해
편성시간대가 정치공방의 대상이되기까지 했다.

KBS-1 서울시장후보 토론회처럼 방송시간대를 옮겼는데도 이번
지방선거후보 TV토론회는 왜 시청률이 낮을까.
이에 대한 방송전문가들의 분석은 편성시간대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처럼 단순하지 않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방선거에 대한
시청자의 무관심 이전에 광역단체장후보TV토론회 역시 여러 방송
프로그램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TV토론회도 같은 시간대에 나란히 방송되는 다른 프로그램과
경쟁할 수 밖에 없고, 그 결과가 시청률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26일 KBS-1 서울시장후보 합동토론회 시청률 12%는 이 시간대(오후
10시∼11시40분)에 방송된 타 채널의 여러 프로그램과의 경쟁 끝에
나온 결과치이다.

KBS-1 서울시장후보 TV토론회의 주경쟁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높은월화 미니시리즈 드라마였다.
26일 MBC 미니시리즈 는 최종회로 시청률을 33.5%나
올렸다. KBS-2 미니시리즈 은 14.6%, SBS 월화드라마
는 8.4%를 각각 기록했다. TV토론회를 시청하려는
중장년층 남자 이외의 사람들은 결국 이 시간대에 방송된 드라마를
봤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6일 KBS-1 토론회가 시청률 경쟁에선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는 방송전문가들도 있다.

26일 KBS-1 서울시장후보 토론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1시부터
방송될 계획인27일 MBC 경기지사후보 합동TV토론회가 그나마
시청률이 높게 나올 것으로 예측하는방송전문가들이 더 많다.
27일 오후 11시대 이후 방송3사 편성경쟁에서 MBC 경기지사후보
토론회의 시청률을 앗아갈 상대 프로그램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27일 MBC 경기지사후보 토론회의 예정 편성시간대(오후 11시∼밤
12시 20분)는전날 KBS-1 서울시장후보 토론회의 방송시간대(오후
10시∼11시 40분)보다 전체 TV이용률이 분명 떨어지는
심야시간대이다.
하지만 유일한 수목 드라마인 오후 10시대 SBS 드라마스페셜
는 방송이 앞서서 끝난다. 시청흡인력이 높은 SBS 토크쇼
정도가 MBC 경기지사후보 토론회
시청률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대 이하 시청자들이 주로 보는 연예 오락물인 SBS
는 MBC 경기지사후보 토론회와는
시청층이 확연하게 달라 상관관계가 그다지 높지 않다. MBC
경기지사후보 토론회와 SBS 를 각각볼
시청자는 상당 숫자가 아예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2 를 경쟁
상대로 쳐도사정은 비슷할 것 같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전문가는 『많은 시청자들이 공직선거후보
TV토론회를 볼 수있도록 시청률이 높은 주시청시간대에
TV토론회를 편성해야 한다는 기본취지가 정치논쟁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방송시간대가 나쁘기 때문에 TV토론회 시청률이 낮다는
것은 사안의 한측면일 따름』며 『TV토론회 자체의 시청흡인력과
타 프로그램과의 경쟁관계, 그리고시청자 구성의 차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시청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