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 교사의 가혹한 체벌을 고발한 학부모의 글이 26일 새벽
PC통신 하이텔에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K초등교 1년 이모군의 어머니는 하이텔 플라자란에 '어느 초등
생 부모의 사연'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J모(61·여) 교사가 지난 3월
줄을 잘못섰다며 아들을 운동장에서 구둣발로 찬 뒤 손바닥을 밟고 비
볐으며, 책상과 의자를 빼앗아 교실바닥에서 공부하게 했다"고 주장했
다. 이군 어머니는 "촌지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 스승의 날에
4만원짜리 화장품세트와 10만원을 넣어 보내자 아이를 다시 의자에 앉
도록했다"고 말했다. 이 글에 대한 조회건수가 2만건을 넘어선 PC통신
에는 "J교사를 당장 구속 조치하라"는 등의 격앙된 목소리가 쏟아졌으
며, 해당 학교에 항의전화도 빗발쳤다.

J교사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말을 안듣는 학생의 손
바닥을 자로 때리거나 장난이 심할 경우 보조책상에 앉게 한 적은 있다"
고 해명했다. J교사는 또 "화장품세트는 받았으나 돈은 없었고, 이미
받아써버리는 바람에 되돌려주기 어려워 화장품 비용조로 10만원을 돌
려줬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와 중구교육청은 이날 J교사, 학부모, 학생을 모두 불러
대질했으나 서로의 주장이 엇갈렸다. 그러나 이군의 급우들중 일부는
"손바닥을 맞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발로 맞는 것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