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극우단체가 東예루살렘에 정착촌을
무단건설한데 이어 26일 경찰이 이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입법회의
의원들을 폭행해 팔레스타인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 극우단체인 「아테렛 코하님 운동」 소속원들은 당국의 허가도
받지않은채 간밤에 몰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東예루살렘 舊시가지내 한
소지구에 모두 9채의 정착용 임시건물을 세웠다.

또한 이스라엘 경찰은 항의하기 위해 달려온 팔레스타인 입법회의 의원과
자치정부 고위관리들중 일부를 곤봉으로 폭행,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태까지
일어나자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측의 도발로 규정, 강력히
항의했다.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떠밀려 넘어지는 수모를 당한 사에브 에라카트
자치정부수반 수석보좌관은 한쪽의 일방적인 행동은 폭력사태로 이어질
뿐이라면서 도발적인행동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아메드 코리에 팔레스타인 입법회의 의장도 중동 평화과정이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도발적인 정착촌 건설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그간의 모든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도 극우단체의 독단적인 행동에 몹시 당황한 듯
중국을방문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극우단체의 행동을 비난하는
등 이번 사건의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에후드 올메르트 예루살렘 시장도 이번 사건을 도발적인 불법행동으로
규정하면서 24시간안에 건물이 자진 철거되지 않으면 강제철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으며이스라엘 치안당국도 팔레스타인 입법회의 의원을
폭행한데 대해 즉각 사과하는 한편 불법건물의 즉각 철거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일으킨 「아테렛 코하님 운동」은 『정착촌 건설은
예루살렘의통일성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東예루살렘 舊시가지안에
2백여명 수용규모의정착촌건설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