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가 진정한 민주주
의로의 이행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수하르토의 사임을 환
영했다. 클린턴은 이날 짤막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인도네시아가 민주
적 변화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유혈극을 피하기 위해 미국정부가
수하르토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거나 미군기 편으로 출국하게 하는 긴급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미정부 관리들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이날 "일본정부는 앞으로도 인도
네시아의 개혁에 가능한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별도로 발표된 담화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은 개발의 기수
로서 많은 업적을 이룬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하비비 부통령이 국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