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을 점거한채 시위를 벌여온 학생들은
이날 수하르토의 사임발표를 TV생중계로 지켜보며 『결국 자유가 찾아왔다』면서
열렬한 환호성을 질렀다.

○...인도네시아 軍최고사령관인 위란토 장군은 21일 수하르토의 후임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 하비비에게 충성을 다짐.
위란토 장군은 이날 전국에 생중계된 TV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냉정을 찾아줄것을
당부하기도.

○...인도네시아의 전통 모자인 검은색 둥근 모자 페시를 쓴 수하르토는 이날사임을
발표하면서 지친모습이 역력했다.
수하르토는 느린 말씨로 더듬거리면서 『내게 어떤 실수나 결점이 있다면 국민들이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미국은 수하르토의 사임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공식반응을 준비하기 위해 관리들을 소집했다고만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가 사임했다는 뉴스로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21개국
관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던 아시아 안보회담이 중단됐다.
이번 회담의 의장인 라우로 바자 필리핀 외무차관은 수하르토의 사임을 알리는메모를
받은 후 회담을 중단하고 휴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의 미망인 듀이 수카르노 여사는
수하르토의 사임 하루전인 20일 수하르토가 총선실시 약속을 통해 후계자를
선택하기위해 시간을 벌려 하고 있다고 비난.

지난 70년 남편이 사망한 후 프랑스 파리로 망명한 수카르노 여사는 이날 뉴욕에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그의 말은 넌센스』라면서 『그는 아직도 배후에서
통치를기도하고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