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현행 헌법과 선거법에 따르면 정-부통령은 명목상 최고헌
법기관인 국민협의회(MPR)에서 선출된다. 지난 3월 수하르토의 7선도 여
기서 이뤄졌다.
MPR의 재적의원은 1천명. 대정당 직접선거로 선출된 의회(DPR) 소속
4백75명과 사실상 대통령의 지명으로 임명되는 5백25명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헌법상 대통령보다 격이 높은 MPR의장은 대통령의 사임문제나 신임대
통령선출 등에 대한 토의 및 결정을 위해 의결정족수에 따라 특별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사실 정-부통령이 동시에 사직서를 제출하면 MPR는 지
체없이 총회를 열어 새 대통령을 선출하면 된다. 그러나 수하르토가 당
분간 국정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과연 언제 총회가 열려 새
대통령이 뽑힐지는 매우 유동적이다. 수하르토가 구성하기로 약속한 개
혁특별위원회에서 현행 대통령선거법을 개정, 직접선거로 선출할 가능성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