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단일통화 '유러'에 대한 반대여론이 아직도 높은 독일에 유러화
가입철회를 정강으로 하는 정당까지 출현했다.
올가을 독일총선에 정식 참여까지 선언한 이 당의 명칭은 신자유당.
당대표의 이름은 볼코 호프만. '이니셔티브 친마르크'라고도 자신들을
부른다. 호프만은 최근 독일 주요신문들에 일제히 게재된 전면 광고를
통해 "우리는 유러화에 미친 콜총리의 광기로부터 독일 마르크를 구출
해낼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신자유당은 또 IBM독일지사의 최근 추계를 인용, "유럽각국이 자국
화폐를 유러화로 바꾸는 비용만 총 3천억마르크(1천7백억달러가량)가
든다"면서 "이 돈이면 적어도 전유럽에 2백만∼3백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자유당은 신문광고에서 또 "독일국민 10명중 7명이 유러화 도입에
반대하는데도 독일의 중앙정당들은 국민의 의지를 짓밟고 역행하면서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 유러화에 찬성한 독일 주요
야당들인 사민당과 녹색당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광고는 "신자유당의 목표는 유러가입 철회"라고 밝히고 "콜총리가
'유러화를 올가을 총선 선거전의 주테마로 삼고싶다'고 했는데, 우리가
그말에 감사를 표시해야할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광고는 "올가을 총선
을 유러화에 대한 독일국민들의 찬반 국민투표장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취지에 찬동하면 신자유당의 총선참여에 필요한 각 주당 2천명씩의 지
지서명을 위해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