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3년 넘게 살고 있는 유학생이다. 여기에서는 차에 기름을
넣을 때 엔진을 켜놓고 있는 차를 볼 수가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주
유중 엔진을 켜놓는 차량이 전체의 63%로 연간 1천8백만ℓ의 연료 손실
로 5백만달러가 낭비된다고 한다.
나는 현재 미국 포드사의 오리온이라는 94년도 모델을 갖고 있는데
주유할 때마다 엔진을 끄지 않을 수 없다. 엔진을 먼저 끄고 자동차 열
쇠로 연료 주입구를 열게 돼 있기 때문이다. 고급차들도 여러 편의장치
가 많지만 기름통 두껑에는 어김없이 작은 열쇠 구멍이 붙어 있다.
한국에서는 전국의 주유소를 단속한다는데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인
것 같다. 아예 공장에서 차를 만들 때 간단한 열쇠구멍 한개를 추가하
는게 여러모로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