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임과 정치.사회개혁을
요구하는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의 반정부시위가 18일 지지층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재개됐다.

소강상태를 보인지 4일만인 이날 자카르타의 대학생들은 시위를 재개한데 이어「민족
각성의 날」인 20일까지 연속으로 시위를 벌일 예정이서 인도네시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大 살렘바 캠퍼스 학생과 각 학교 대표들은 이날 교수대표들과 함께살렘바
캠퍼스에 모여 5㎞ 정도 떨어진 국회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인 뒤 수하르토 대통령의
퇴진과 정치.경제 개혁 요구 사항이 담긴 서한을 전달한다.

인도네시아大 대폭 캠퍼스 학생들이 오는 19일 반정부시위의 바턴을 이어받고오는
20일에는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연합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학생대표들이 말했다.

18일 국회의사당에서의 시위에는 특히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국민협의회」
비상회의 소집을 촉구했던 케말 이드리스 전 육군중장 등 퇴역장성 10여명도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9년 인도네시아 독립이후 군부를 이끌어 온 이들 퇴역 장성은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사항인 정치개혁 이행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누르초리시氏와 엠하 아이눈氏 등 저명한 회교도 학자들이 수하르토 대통령의명예
퇴진을 촉구했고 최근 새로 결성된 3개 재야단체들의 사임요구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또 회교도에 영향력이 큰 이슬람교 협의회의 여러 세력들이 수하르토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월요 시위는 인도네시아 사태의 향방을 가름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는것은
물론, 강력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수하르토 정권에 상당한 부담을 줄 전망이다.

한편 수하르토 대통령은 18일 오전10시 담화를 발표, 부분적인 내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인 데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실체인 군수뇌부의 인사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17일 밤 센다나 대통령 관저에서 국방장관 겸 군최고사령관인
위란토 장군 등 자신의 측근들과 회동, 민심수습용 내각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자카르타에선 은행업무가 재개돼 시민들이 현금을 찾기 위해 각 은행점포와
현금자동인출기 앞에 장사진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