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98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에서최연소,최저타수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18일 아침 시민들은
『경제난으로 움츠러든 한국인의 자존심을 세워준 쾌거』라며 」여자 타이거
우즈「의 탄생을 축하했다.
직장인들은 출근후 박세리가 LPGA 우승컵을 거머쥐기까지 그린위에서 보여준 멋진
장면들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으며 골프를 모르는 사람들도 박세리의 승리가갖는
의미를 전해듣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 이날 아침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는
50∼1백명의승객들이 TV앞에 모여 생중계되는 박세리의 경기모습을 지켜봤으며
박선수가 마지막퍼팅한 공이 홀컵에 빨려들어가는 순간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수필가 金雄씨(55.서울 송파구 가락동)는 『한 마디로 가슴벅차다 박선수가 잘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까지 잘 해낼 줄은 몰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사원 金根菜씨(40.서울 동작구 흑석동)는 『박선수가 최근 성적이
부진했는데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뜻밖이고 반갑다』고 즐거워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생명 강남지역본부에서도 박세리의 우승 소식이 단연화제로
등장했는데 직원 李明雨씨(31.서울 동작구 흑석동)는 『국내 정치와 경제가엉망이지만
박찬호,선동열,이종범에서부터 박세리까지 요즘 한국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너무 잘
뛰어줘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동아건설 유통사업기획팀 직원들도 『요즘 나라와 회사 사정이
어려워 웃을 일이 거의 없는데 박선수의 우승으로 모처럼 환하게 웃으며 일할수 있게
됐다』며 『최근 해외에 진출한 스포츠 선수들의 잇단 낭보가 경제회생의 전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회사원 李敬煥씨(46.서울 용산구 한남1동)는 『어린 나이에 외국에서 이렇게 큰일을
해내다니 정말 기특하다』며 『기세를 몰아 월드컵 축구 대표팀도 16강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세리 선수의 후원사인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삼성그룹 홍보실은
국내외언론사로부터 걸려오는 취재 전화와 각계의 축하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박선수의 성공이 세계 무대에 삼성을 알리는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