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종합전시장 옆 공사장
송전선로 절단사고로 인해 한국무역센터 빌딩, 공항터미널, 무역종합전시
장, 인터콘티넨탈호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삼성동 159번지 일대
초대형빌딩 5곳에 이틀째 전력공급이 중단돼 입주자및 관련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 건물은 자체적으로 1천2백50∼2천2백㎾짜리 비상발전기 6대를
가동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나 평소 수요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 엘리베
이터 일부가 가동되지 않거나 지하상가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등 불편
이 계속되고 있다.
무역센터 빌딩은 엘리베이터 24대 중 8대만 가동하고 있으며 인터
콘티넨탈 호텔은 객실과 엘리베이터 등 기본전력만 공급하고 지하 아케이
드에는 불을 켜지 못하고있으며 방송.음향기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무
역종합전시장도 전산장비가 작동되지 않는 등 행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이날 정상 개점시간을 40분 넘겨 오전
11시10분께 문을 열었고 비상조명과 에스컬레이터만 가동되고 승강기 등
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사고는 15일 오후 5시35분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의장 건
립을 위해 굴착작업을 하던 중 지반이 함몰되면서 한국전력 삼성변전소와
무역협회 건물을 잇는 1만5천4백㎾짜리 지중 송전선로가 끊어지면서 발생
했다.
무역협회측은 1만4천㎾짜리 비상발전기를 동원, 오는 17일 오후까
지 전력공급량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삼성변전소에서 2만2천9백㎾
짜리 선로를 끌어내 이르면 오는 18일 임시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절단된 1만5천4백㎾짜리 케이블은 재고가 없어
서 새로 주문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이전의 상태로 완전복구 하는
데는 최소한 3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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