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정상들은 15일 전자상거래 무관세에 합의하는 한편
일본이 금융.통신.의약 부문 등에서 미국에 시장을 더 개방키로 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는 이날 서방 선진
7개국(G-7)과 러시아의 연례 정상회담이 열리는 영국 버밍엄에서 개별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두 나라가 밝혔다.
이에 대해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이 규제
추가 완화란 중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이것이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말해 대일 압력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했다.
미일 관리들은 두 나라 정상회담이 끝난 후 ▲인터넷 거래 무관세 ▲2000년부터양국 통신
접속료 인하 ▲日의 외국의약품 판매 승인 완화 ▲日의 대형소매점 규제완화가 합의됐다고
밝혔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이밖에 일본이 1천5백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시장에 대한 규제도 추가
완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의 대일 수출이 『몇십억달러』늘어나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들을 수행해 버밍엄에 온 미일 관리들은 전날밤 늦게까지 실무회동을 갖고이같은 시장
추가개방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아시아 위기와 관련해 美日이 『가능한한조속히 통상
마찰을 해소하는게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또 하시모토 총리가 오는 7월 워싱턴을 방문토록
초정했다고 두 나라 관리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