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남북관계와 사회관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나머지 국정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시민및 사회단체 대표 39명을 초청,여
러 현안에 대한 지적과 건의를 듣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유총연맹
등 보수성향에서부터 재야까지 다양한 단체들이 참석했다.
강문규 녹색연합공동대표는 "대통령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고, 명노근 YMCA연맹 이사장은 "너무 유하게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냐"며 결단성 있는 개혁을 촉구했다. 송보경 소
비자문제 시민모임 대표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인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고, 서경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는 "체질적으로
야당못하는 사람이 여권에 들어오는 것이 정계 개편양상"이라고 비판
했다.
배다지 전국연합 의장은 "여당에 반대하는 것이 관성이지만, 현정
부를 제1공화국으로 여기고 튼튼하게 자리잡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본래 강하게 하는 것이 내 전문이나 국
민과 대화하고 의견을 구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 생각한다"고말했다.